News

"탁구전설의 소통법"유승민 회장X유남규 감독X정영식,생활체육 지도자들과 통했다!

작성일 2021-11-02 첨부파일

2021110201000100800004411.jpeg

 

"생활체육 대표 종목인 탁구가 이런 소통의 시간을 앞장서서 만들어가겠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이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생활체육 지도자들과 알찬 소통의 시간을 가진 후 뿌듯함을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9~31일 전북 무주 나봄리조트에서 '전문지도자 및 생활체육지도자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날 덕유산 자락 아래, 탁구를 사랑하는 전국 방방곡곡의 탁구장 관장님,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몰려들었다. 아테네올림픽 금'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부터 '서울올림픽 금' 유남규 부회장(삼성생명 여자팀 감독), '방콕아시안게임 금' 김택수 전무(미래에셋증권 총감독), '서울-북경아시안게임 금' 박지현 청소년대표팀 감독, '세계선수권 동' 국가대표 정영식(미래에셋증권)까지 대한민국 대표 레전드 메달리스트들이 기꺼이 '1타 강사'를 자청했다. 선착순 100명, 50명씩 1-2차로 나눠 진행된 3교시 수업, 생활체육 탁구인들의 눈은 초롱초롱했다.

 

오후 2시 '1교시'는 유승민 회장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유 회장은 IOC위원 도전과 이후 활동, 대한탁구협회장이 된 후 다사다난했던 나날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코로나로 인한 부산세계선수권의 무산과 재정난 속에 탁구협회장에 재도전한 이유, 연 5억~10억원을 기꺼이 투자한 후원사 픽셀스코프, 두나무, 석정도시개발 등과의 특별한 인연, 디비전 시스템, 프로화 비전도 술술 풀어놨다. "불가능은 없다.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대한탁구협회 100주년이 되는 2024년 부산세계선수권 유치에 재도전한다"고 공언했다. "실패도 있을 수 있다. 저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까지 1회전 탈락을 수없이 해봤다. 힘들 때도 탁구가족이라면 서로 신뢰와 인내가 필요하다. 오늘이 바로 그런 자리다. 부족한 점은 질책해주시고 잘하는 점은 격려해달라. 변치없는 믿음을 갖고 함께 끝까지 가자"고 독려했다.

 

이어진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삼성생명 감독)의 기초 기술 강의, 동호인들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백핸드, 포어핸드 기술 시연에 질문이 쏟아졌다. 몸 아끼지 않는 열강은 1시간 반을 훌쩍 넘겼다. 유 감독이 퀴즈를 냈다. "전문선수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 정답을 맞히는 조엔 '특별 레슨'을 공약했다. "선수들은 상대 볼을 미리 예측해서 친다" "시스템, 코스가 다르다." 동호인들이 앞다투어 '정답'을 외쳤다. 유 감독이 동호인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다 맞추셨다. 여러분들은 충분히 지도자 자격이 있으시다. 저보다 더 유능한 지도자들이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연락처 남겨주시면 제가 직접 레슨을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레전드의 깜짝 선물에 동호인들이 "우와!" 환호성을 내질렀다. 신바람 난 유 감독은 미리 준비한 '유남규 라켓', 삼성생명 유니폼 외에 본인의 훈련용 라켓까지 선물보따리를 줄줄이 풀어놨다.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들어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필 받았다. 다른 종목도 많은데 우리 탁구를 사랑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 뭘 드려도 아깝지 않다"며 감사를 전했다. "제가 가진 모든 기술을 다 알려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이 유소년들 잘 가르쳐서 국가대표로 다시 보내주시면 좋겠다. 중국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팀을 함께 만들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는 말에 박수가 쏟아졌다.

 

레전드 선배들에 이어 '우리 영식이' 현역 국대 정영식이 탁구대 앞에 섰다. 동호인 대상으로 생애 첫 특강. 정영식은 기술 강의와 함께 2008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13년간 붙어본 마롱, 판젠동, 장지커, 티모볼, 하리모토 등 세계 톱10 에이스와의 경험담, 린윤주, 티모볼, 하리모토 등 왼손 에이스 공략법을 맛깔나게 풀어냈다. "저는 왼손잡이 경기에 더 강한 편이다. 최근엔 티모볼, 니와 고키, 작년에 린윤주도 2번 이겼다. 하리모토, 린윤주 등 어린선수들은 서브가 정말 좋다. 서브에서 너죽고 나죽자는 마인드다. 오히려 중국 선수들은 서브를 간단히 넣고 랠리를 이긴다는 마인드"라고 설명한 후 '긴 서브를 빠르게 넣는 비법'까지 전수했다. 영혼을 쏟아낸 강의, 1대1 맞춤형 레슨 후엔 생활체육인들의 사인, 사진촬영 공세가 이어졌다. 정영식은 "팬사인회, 시범경기는 많이 해봤는데 이런 특강은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탁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선수들이 더욱 힘이 난다.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다. 선수, 동호인, 모든 탁구인들이 행복하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유승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2년 가까이 우리 생활체육 관장님들과 동호인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현장의 고통에 공감했다. "탁구클럽, 탁구산업이 위기를 맞았고, 동호인들은 좋아하는 운동을 제대로 못하셨다. '위드 코로나'를 맞아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귀한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동호인들께서 좋아하셔서 뿌듯했다. 엘리트가 잘 되기 위해선 생활체육이 잘돼야 하고 생활체육이 잘되기 위해선 엘리트가 잘돼야 한다. 생활체육 대표종목인 탁구가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시간을 앞장서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전글 남현희, '펜싱 3형제' 먹방 지키보며 누나 미소 ('안다행')
다음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