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1-04 |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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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남녀는 반반이지만, 텔레비전 세상에서만큼은 남자들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방송 프로그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MC를 비롯해 메인 출연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남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MBC '라디오 스타', KBS 2TV '1박2일', SBS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JTBC '아는 형님' 등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남자들이 장악(?)하고 있지 않은가! 그야말로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은 남자들의 전성시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참으로 반가운 프로그램이 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바로 언니들이니까! E채널의 '노는 언니'를 말한다.
'노는 언니'는 골프선수 박세리, 펜싱선수 남현희, 피겨선수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 배구선수 한유미, 이렇게 여성 스포츠 스타들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다.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오랫동안 스포츠 선수로 살아오느라, 또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로 지내느라 개인적인 일상생활의 여유와 자유를 누릴 수 없었던 이들이다. 보통 사람들이 당연하게 누리는 좋아하는 음식도 먹을 수 없고, 여기저기 놀러 다닐 수도 없었던 삶이다. 은퇴 후 이제야 뒤늦게 남들처럼 놀아보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노는 걸까? 원래 먹어 본 사람이 먹을 줄 알고, 놀아 본 사람이 놀 줄 안다고, 평생 제대로 놀아본 적 없는 이들이 논다니, 과연 어떻게 노는 것인지 마냥 서툴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노는 모습이 너무도 해맑고 기분 좋은 것 말이다. 평범해 보이는 놀이나 여행에 언니들의 행복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물론 언니들의 노는 모습들, 여행하는 모습들이 어찌 보면 이런 류의 프로그램, 즉 여행 가고, 혼자 사는 모습들을 담은 관찰 프로그램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콘셉트 자체가 완전 새로운 것은 아니니까. 실제로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트랜드가 관찰 예능이다보니 지금의 ‘노는 언니’에서 보여주는 모습들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다. ‘노는 언니’는 기존의 관찰 예능과 겉모습은 비슷하나 다른 느낌이 드니까 말이다. 그 이유는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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