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0-24 |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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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이 비인기 종목이라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저한테 인기 종목을 하지 그랬냐는 말을 많이 했어요. 자존심이 상해 ‘누군가가 펜싱을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는 꿈이 늘 있었어요.” 전 국민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지켜봤던 경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남현희는 자신의 오랜 소망처럼 펜싱을 널리 알렸다. 지금까지 딴 메달만 99개. 그에게는 선수 생활 자체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남현희는 결혼과 출산 후에도 얼마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후배들이 갈 길을 조금이나마 평탄하게 닦아주고 싶었다. “발악을 할수밖에 없었어요. 편견 섞인 이야기가 싫어서 악을 쓰다 보니 성공적인 사례를 계속 만드는 거예요. 그래도 끊임없이 꼬투리를 잡아요. 끝이 없어요.” 대체 어떻게 견뎠을까? 남현희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처럼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독하게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노는언니'를 만났다. 이전에도 예능에서 춤이나 노래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준비를 하고 나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 한발 물러나 있었다. '노는언니'에서 자신의 틀을 깬 땅콩 검객 남현희는 요즘 땅콩 언니로 불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중이다.
뭘 하든 다 재미있어요! 도전을 즐길 줄 아는 남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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